국제 국제일반

美 '아이폰'돌풍… 재고 동났다

출시 첫날부터 대박행진… 경매사이트선 '투기상품' 떠올라<br>"통신망 미흡해 대히트 확신 일러" 지적도

美 '아이폰'돌풍… 재고 동났다 출시 첫날부터 대박행진… 경매사이트선 '투기상품' 떠올라"통신망 미흡해 대히트 확신 일러" 지적도 김승연 기자 bloom@sed.co.kr 관련기사 • "줄서서 겨우 샀더니 작동지연" • 아이폰 점수…'전문가 80점, 소비자 63점' 휴대전화기에 PC를 접목한 컨셉으로 판매 돌풍을 예고한 美 애플사의 ‘아이폰(i-phone)’이 출시 첫날 재고가 모두 동나며 선주문이 이어지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출시 첫날 미국 뉴욕 5번가 애플 매장은 아이폰 구매에 성공한 사람들이 기쁨에 겨워 환호성을 지르는 등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통신은 “미국내 애플 매장 164곳과 아이폰 통신사업자 AT&T사 1,800개 지점에서 자정까지 영업을 지속했으나 대부분 재고없이 모두 팔려 나갔다”고 보도했다. 현재 애플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주문을 하면 2~4주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이에 더해 이베이 등 경매 사이트에서는 직판가 500달러 안팎의 아이폰이 평균 965달러에 전매되고 최고 1만2,000달러까지 호가되는 등 ‘투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뉴욕 애플 매장에서는 출시 4일전부터 아이폰을 사러 온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책을 보거나 피자를 먹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아이폰의 대박을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앞으로 2년간 아이폰 통신을 독점 공급할 AT&T가 e메일ㆍ비디오 등의 아이폰 기능을 감당할 만큼 통신망이 튼실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이 아이폰 개통 첫날 통신 결함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2006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AT&T는 평균이하의 수신력을 기록했으며 18개 도시 소비자 만족도에서도 최하위로 나타났다. 오히려 영국 보다폰과 합작한 업계 2위 베리존이 전체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만족하지만 (통신속도가) 더 빨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도 “아이폰의 장단점이 양쪽 모두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나스닥에서 애플의 주가는 1.48달러(1.2%) 오른 122.04달러에 마감했다. 입력시간 : 2007/07/0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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