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명왕성 태양계 행성서 퇴출

체코 IAU 총회서 행성 새 기준 마련

명왕성이 태양계 행성에서 결국 퇴출 당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천문학연맹(IAU)은 체코 프라하에서 75개국, 2,500명의 천문학자가 참여한 총회 2차 전체회의에서 행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정하는 표결을 실시, 명왕성을 행성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새 기준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명왕성은 지난 76년간 유지해왔던 행성 지위를 박탈당하게 됐다. 또 IAU는 카론과 케레스, 2003UB313 등 새롭게 발견된 소행성 3개에 대해서도 행성의 지위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로써 태양계 행성은 현재의 9개에서 8개로 줄어들게 됐다. IAU 측은 수주간의 논의를 거친 끝에 산하 단체인 행성정의위원회(PDC)가 제안한 새로운 행성 정의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PDC 측이 제시한 행성의 정의는 ‘태양을 따라 돌며 지름이 800㎞ 이상이고, 구(球) 형태를 갖출 수 있도록 스스로 충분한 질량과 중력을 지닌 천체’라는 기본 내용에 ‘주변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큰 천체’라는 내용이 추가된 것이다. 이에 따라 더욱 큰 해왕성과 궤도 일부가 겹치고 비슷한 규모의 천체가 주변에 있는 명왕성은 행성의 자격을 잃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명왕성이나 그 주변의 천체는 행성과는 다른 ‘왜(矮)행성’으로 정의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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