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규사업 실적 좋은 종목 주목

신규사업에서 결실을 거두고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장이 방향성 없이 조정양상을 보일 때는 실적모멘텀이 주가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대신증권은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신규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종목군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 이 들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이동우 애널리스트는 “종목 변동성이 큰 코스닥시장에서는 신규사업 진출만으로도 여타종목보다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신규사업이 성공을 거둬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종목들은 실적주 가운데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신규사업에 의한 실적 가시화는 수익모델이 검증됐다는 의미”라며 “신규사업이 일회성 재료가 아닌 꾸준한 주가 상승재료로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규사업에 의한 실적가시화가 이뤄지고 있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대신증권은 한성엘컴텍ㆍ화인텍ㆍLG마이크론ㆍ성호전자ㆍ태광ㆍ기륭전자ㆍ하이셀ㆍ삼성SDI(거래소)등 8개 종목을 꼽았다. 콘텐서 부품 업체였던 한성엘켐텍은 신규 사업인 컬러휴대폰 BLU(백라이트유닛)을 삼성SDI등 주요 메이저 업체에 납품하며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성호전자도 성장성 한계에 다다른 콘덴서 생산에서 신규사업인 전원공급장치로 주력을 바꾸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LG마이크론은 하반기 디스플레이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어서, 신제품인 PRP(PDP 후면판) 및 EMI 메쉬필름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조선용 밸브에서 반도체용 피팅밸브로 성장성을 확보한 태광, 차량용 오디오와 GPS 등 신규 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기륭전자, 이미지 센서 부문의 생산으로 하반기 매출이 급증할 하이쎌 등도 신규사업 성공이 주가 상승모멘텀으로 부상하고 있는 종목들이다. 삼성SDI는 신규사업인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와 2차 전지의 이익구조가 안정되고 있어 관심종목으로 꼽혔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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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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