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부산경찰청 교통순찰대에 국내 최초의 여성 오토바이 순찰대원 2명이 배치돼 여성 경찰관이 헬멧과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흰색대형 오토바이를 타고 고속도로를 순찰한다.배기량 1,340㏄짜리 미국제 할리 데이비슨(HARLY DAVIDSON) 오토바이를 타고 도시고속도로를 누비게 될 여성 경찰관은 신현옥(辛賢玉·35) 경장과 이난영(李蘭英·29) 경장 등 2명.
이들은 지난 2월14일부터 오토바이 운전과 교통위반 단속요령, 도주차량 추적 등을 훈련하고 있는데 오는 15일 교육을 마치고 정식 오토바이 순찰대원으로 근무한다.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는 길이 2㎙에다가 무게가 450㎏을 넘어 건장한 남자도 다루기가 힘들 정도지만 이들은 이제 남성대원들 만큼은 안되지만 별 어려움없이 운전할 정도로 기술을 익혔다.
辛경장과 李경장은 『여성 경찰관들도 남자들 못지 않게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 오토바이순찰대 근무를 지원했다』면서 『앞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시민들에게 따뜻한 미소로 친절한 경찰관의 모습을 심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당분간 남성 대원 2명과 함께 한 조를 이뤄 근무하다가 기술이 숙달되면 2인 1조로 부산의 도시고속도로를 누빌 예정이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
입력시간 2000/04/10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