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파생상품 계약과 관련 737억여원의 손실을 입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4일 “넥스젠, 케이프 포춘, NH농협증권, 대우조선해양 등과 현대상선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계약을 체결했는데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해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손실금액은 자기자본의 11.7%에 해당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의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넥스젠, 케이프포춘 등 금융업체와 파생상품 계약을 지난해 5월 체결했다. 이들 금융업체가 현대상선의 주식을 대신 매입, 보유하는 대신 6.15~7.15%의 수익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현대상선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현대엘리베이터가 손실을 보존해주는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