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사불란 새누리… 내달 중순까지 전대 새 지도부 선출

대선주자 박근혜 지원체제 전환키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무처 월례조회를 열고 사무처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대근기자

새누리당이 '대선주자 박근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체제 전환을 시작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5월 중순까지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은 권영세 사무총장이 맡기로 했고 20인 이내의 위원을 구성해서 이번주 중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롭게 구성될 당 지도부는 대선주자로서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는 4ㆍ11 총선에서 박 위원장의 취약점으로 드러난 수도권 출신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중진인 황우여 원내대표(인천 연수)와 남경필 의원(경기 수원병)이 물망에 오른다.


하지만 김형태ㆍ문대성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않아 논란의 불씨를 남겨놓았다. 김 당선자는 성추문 의혹을, 문 당선자는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각각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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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김 당선자의 경우 법정 공방이, 문 당선자는 대학 측의 결론이 난 후 입장을 정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당초 예상됐던 출당조치 등에 비해서는 상당히 강도가 낮아졌다.

김 당선자의 경우 명예훼손 여부를 두고 법정 공방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성폭행 미수 혐의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사실이 확인되면 거기에 따라서 당이 (결정)할테니까 더 되풀이할 필요가 없는 얘기 같다"고 일축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 12~1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 4ㆍ11 총선 이후 대선주자로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졌음을 증명했다.

리얼미터 정례조사에서 박 위원장이 안 원장보다 우세한 적은 이번이 처음으로 박 위원장은 47.9%, 안 원장은 44.8%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폰 및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3%포인트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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