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이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등에 힘입어 증가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증가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KDB대우증권은 동성화인텍의 분석을 시작하면서 올해 매출액은 3,770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7.7%, 87.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동성화인텍은 연간 LNG선 17척 규모의 보냉재 생산 능력을 갖춘 세계 1위 업체”라면서 “연평균 7%씩 성장하고 있는 LNG 물동량 증가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수주 물량이 급등으로 내년까지의 일감을 이미 확보했고 올해에도 신규 수주 행진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성화인텍의 지난해 말 수주 잔고는 4,35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ㆍ4분기 말 수주잔고는 약 4,7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동성화인텍은 4월 현재까지 약 920억원의 신규 물량을 수주한데다 앞으로도 삼성중공업 등의 입찰 물량이 풍부해 올해 신규 수주 목표 3,5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내년 말까지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에서 신규 수주 물량도 이어지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동안 주가 할인 요인으로 제기되어 온 높은 부채 비율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동성화인텍의 순차입금은 1,587억원으로 유동현금 대비 순차입금 비율이 214%로 부담감이 있다”며 “그러나 올해 영업 현금이 유입이 증가하면서 오는 2015년에는 순차입금이 1,000억원 이하로 내려가고 순차입금 비율도 100% 이하로 떨어져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