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주부 2명 가운데 1명은 올해 김장을 할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는 김장철을 앞두고 서울 지역 7개 점포에서 20∼50대 주부 2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9.7%인 116명이 "올해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7%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30대 주부는 49.6%가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반면 40∼50대 주부의 경우 30.7%만이 김장 계획이 없다고 응답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김장을 하지 않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김장을 하지 않는 이유도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가 김장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방법을 몰라서', 40대는 `김장에 지쳐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을 하지 않겠다는 주부 중 47.4%는 `부모나 친지에게서 얻어 먹겠다', 42.6%는 `사먹겠다'고 대답했다.
김장을 하겠다고 응답한 주부의 경우 10∼20포기 이하를 담그겠다는 응답이 40.
3%로 가장 많았고, 20∼30포기(24.4%), 30포기 이상(18.7%), 10포기 미만(16.6%)이뒤를 이었다.
김장재료 구입 장소로는 재래시장.농수산물도매시장(55.1%), 할인점(28.4%), 슈퍼마켓(14.2%), 백화점(2.3%) 순이었다.
김장을 하겠다는 주부 중 77.8%가 김치냉장고를 보유한 반면, 김장을 하지 않겠다는 주부의 경우 46.6%만이 김치냉장고를 갖고 있어 김치냉장고 보유 여부도 김장계획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