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뉴욕 맨해튼 고급주택 가격 하락 조짐

미국 뉴욕 맨해튼의 고급주택 가격이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센트럴파크 남쪽 57번가에 들어선 고급아파트 ‘원57’(ONE 57)의 한 가구주가 지난 4월 매입했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판매하기로 최근 합의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아파트는 8개월 전 가격이 2,030만 달러(약 237억원)였으나 최근 판매 가격은 1,899만 달러였다. 거래를 담당한 부동산중개업자 관계자는 “이전에 매입한 가격에 처분하기가 어려웠다”면서 “가구주가 올해 안에 판매를 원해 매입가보다 싼 가격에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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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이 같은 상황이 맨해튼 고급 주택 시장이 약세로 돌아설 수 있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고급주택 전문 부동산중개업자인 도너 올션은 “뉴욕에 있는 부동산이라고 해서 차익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면서 “주택 매매시장에서 다른 기존 고급주택과 경쟁해야 하고, 또 새로 지어지는 고급 주택도 속속 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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