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반기 코스닥 시장 진주는? 삼성전자·창조경제 수혜주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디지탈옵틱·이엠넷 등 꼽아


"상반기 코스닥 시장이 물 반, 고기 반이었다면 하반기에는 상승 종목 범위가 좁아지면서 상당히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 될 것입니다. 코스닥 시장의 진주(眞株ㆍ진짜 주식)를 잘 가려내야 합니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스몰캡팀장은 14일 열린 신한금융포럼에서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옥석 고르기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 수혜주,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 경제' 수혜주, 저성장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꼽히는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핵심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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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팀장은 삼성전자 수혜주로 디지탈옵틱과 이랜텍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팀장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 제조업체인 디지탈옵틱은 삼성전자가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해 6월 중순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4 미니'에 렌즈를 공급하기로 승인이 났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1,546억원,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209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9.1배로 국내 렌즈 업체 중 가장 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배터리팩에서 스마트폰 케이스로 주력 제품을 확대하고 있는 이랜텍도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 경제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ㆍ이엠넷ㆍ인프라웨어 등이 꼽혔다. 최 팀장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싸이의 신곡에 사용된 '시건방춤' 안무에 대한 저작권료를 최초 안무가에게 지불한 것을 두고 창조 경제의 모범 사례라고 직접 언급한 적이 있다"면서 "앞으로 저작권 보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제작자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외 검색광고를 주력으로 일본에서 높은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이엠넷과 세계 모바일 오피스 1위 업체인 인프라웨어도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신한금융투자는 또 PBR 0.8배 미만,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PER 5배 이하인 기업 중 영업가치 및 시가총액 등을 감안해 저PBR 유망주 10개를 선정했으며 이 중 한화타임월드와 신대양제지를 최우선 추천주로 제시했다. 최 팀장은 "한화타임월드의 경우 동종 업체와 비교할 경우 저평가된 측면이 있으며 신대양제지도 올해 실적 예상치에 비해서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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