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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세계신기록 깨져…카시리나 유럽대회서 새 기록 작성

장미란(28ㆍ고양시청)이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웠던 여자 역도 세계신기록(326kg)이 깨지며 한국 역도계에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의 타티아나 카시리나(20)는 17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유럽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75㎏)에서 인상 146㎏, 용상 181㎏, 합계 327㎏을 들어 올려 장미란의 종전 기록을 1kg 늘렸다. 한때 인상과 용상, 합계 세계기록을 모두 석권했던 장미란은 이로써 용상 세계기록(187㎏)만 보유하게 됐다. 카시리나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데 이어 이번에 세계기록마저 갈아치우면서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 장미란의 금메달 사냥에 비상이 걸렸다. 카시리나는 지난해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장미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떨친 바 있다. 당시 카시리나는 인상 145㎏에 성공해 장미란이 세운 세계기록 141㎏을 4㎏나 늘리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장미란은 부상 여파로 당시 3위에 그쳤었다. 장미란과 타티아나는 올림픽 전초전으로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승부를 가린다. 동계훈련을 마친 뒤 기록향상에 주력하는 장미란은 부상 여파로 기록이 다소 정체됐으나 1인자 자리를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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