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발표한 한미 에너지 협력선언에 기초해 신재생·스마트그리드 등에 대한 협력을 한층 심화하기로 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미 에너지부 간 에너지 저장 시스템 공동 실증연구를 통한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삼계탕 미국 수출 허용 등 대미 수출여건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에너지 분야의 경우 미국이 원천기술을 보유 중인 '압축공기 저장방식 전력 저장장치'와 우리의 상용화 역량을 상호 결합하기로 했다.
미 해군과 군사시설에서의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된다. 제주도 실증사업에서 이미 검증된 우리의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적용해 전시 작전 및 훈련에 안정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망을 구축하게 된다.
셰일가스의 경우 산업부와 미 에너지부 간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민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6개 사업에 4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데 미국은 우리 기업의 사업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하이드레이트는 탐사, 부존량 평가, 생산방법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동해에서 국내 가스 소비량의 17년치에 해당하는 6.2억톤 규모의 부존량이 이미 확인된 만큼 내년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해양생산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남극에서의 과학 공동연구 협력과제를 기초로 남북극 분야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정보통신기술(ICT)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서정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