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학생의 체력이 전국에서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년간 전국 초ㆍ중ㆍ고교생들의 체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8일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체력장에서 최상위 등급인 1급을 받은 학생비율은 2005년 16%, 2006년 13.3%, 지난해 10.8%로 매년 3% 포인트 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최하 등급인 5급의 경우 2005년 16%에서 2006년 18.4%, 2007년 23.6%로 늘어났다.
50m 달리기의 경우 속도가 지난해 평균 8.7초로, 2005년의 8.4초에 비해 0.3초 가량 줄었고 팔굽혀 펴기의 경우 지난해 28.6개로 2005년 30.8개에 비해 2개 가량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학생들의 체력이 전국 16개 시ㆍ도 중에서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났고 경기도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학교 체육시간 준수율이 61.7%에 불과할 만큼 아이들이 운동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체력저하가 최근 더욱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