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M&A(인수합병)을 계기로 관련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추세인데다 M&A가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어서 M&A재료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M&A를 발표한 일륭텔레시스ㆍ비젼텔레콤ㆍ새롬기술ㆍ프리챌홀딩스 등이 인수합병 발표를 전후해 주가가 크게 상승, 선취매한 투자자들에게 큰 시세차익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26일 장외기업인 프리챌 인수를 밝힌 새롬기술(35610)은 26일~2일 4영업일 동안 27% 이상 올랐다. 또 자회사인 프리챌을 양도키로 한 프리챌홀딩스(35870)도 24일 560원에서 30일 830원으로 37%나 급등했다.
아울러 28일 경남테크에 피인수 사실을 공시한 일륭텔레시스(42870)는 이후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30일 골드뱅크의 전 최대주주인 김진호 씨가 인수를 발표한 비젼텔레콤(53590)도 M&A 공시를 전후해 주가가 18일 300원에서 2일 520원으로 73% 폭등했다.
이들 M&A 관련주들은 대부분 코스닥시장이 연일 하락하는등 뚜렷한 조정양상을 보인 지난달 하순 이후 인수합병을 이유로 주가가 급상승, 주목을 받았다. 민상일 한화증권 시황분석가는 “정부가 M&A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고 머니게임 성격이 아닌 시너지를 위한 인수합병이 늘고 있어 올 한해 M&A테마가 중심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M&A관련주 중에서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경영효율화를 통해 기업실적이 크게 좋아지는 `턴어라운드` 종목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