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에도 2층짜리 전동열차 도입된다

빠르면 2006년부터 경인선·경춘선 등에

`2층짜리 급행 전동열차 타고 출.퇴근도 하고 관광도 하고...'. 머지않아 국내에도 2층짜리 좌석형 급행 전동열차가 도입된다.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은 2층 급행 전동열차 운행을 위한 기술개발 및 설계기준에관한 연구용역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2층 전동열차 도입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건교부는 2층 급행 전동열차 도입계획이 확정되면 외국업체에 차량제작을 의뢰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2층 급행 전동열차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철도청에서는 2006년부터 1차로 2층 급행 전동열차 20량을 도입해 시범운행한다는 방침이지만 2층 급행 전동열차의 경우 가격이 1량당 12억∼15억원 정도로 일반전동열차(8억∼10억원)에 비해 1.5배 가량 비싼 단점이 있어 도입시점은 다소 늦춰질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2층 급행 전동열차는 디젤이 아닌 전기로 운행되는 만큼 장거리 보다는 30분∼40분대의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되며 평일에는 통근.통학 위주로, 주말에는 레저.관광위주로 각각 운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단거리 노선으로는 경인선과 경춘선, 중앙선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건교부는 시범운행을 거쳐 반응이 좋으면 경부선 등으로 확대운행한다는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기존 전철이 이용객 증가로 인해 입석위주로 운행되고 있는데다 주5일제 근무가 실시되면서 2층 급행 전동열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2층 급행 전동열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 등 고려할 측면이 많아 최초 도입시점은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