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일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조대현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조용환 변호사를 추천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정체성과 지역·학벌 균형을 고려하되 중산·서민층과 진보적 시민단체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 조 변호사를 추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재 헌법재판관이 다 판검사 하신 분들로 구성돼 있으니 이번에는 재야를 대변할 재야 법조인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조 변호사(사법연수원 14기)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창립 멤버로 법무법인 지평지성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지난 1988년부터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왔으며 대표적인 간첩조작 사건으로 꼽히는 '함주명 사건'의 재심 변호를 맡아 무죄판결을 이끌어내는 등 공권력의 부당한 행위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지켜내는 데 앞장서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