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고위층 '긍정 평가'

鄭통일 방미때 체니부통령등에 사전설명

미국은 과연 수용할 수 있을까. 정부의 최근 행보와 설명에 따르면 이 같은 ‘중대제안’은 미측에 상세하게 설명이 됐고 일단은 어느 정도 양해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6.17 평양면담’ 직후 이종석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에게 자세히 설명한 데 이어 정 장관 본인도 지난 1일 방미시 대북 강경파의 거두인 딕 체니 부통령등 행정부 고위관료들을 설득했다. 정 장관은 12일 “미측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비록 미국이 우리의 ‘중대제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양해하거나 묵인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북한이 6자회담의 7월복귀 약속을 지켰기 때문에 더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뜻의 해석도 가능하다. 미국의 입장을 알수 있는 것은 대북 중유 공급. 북한의 핵폐기 합의부터 2008년 송전시설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3년동안 미국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 5개국이 중유를 공급하는 방안에 어떤 태도를 보이냐는 것이다. 정 장관은 “북한이 핵폐기에 동의하면 송전 개시전까지 기간에 2002년 12월 중단한 중유 공급계획이 6자회담을 통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