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고효율연료전지 컨소시엄 참여추진

현대자동차는 고효율 연료전지 개발과 관련, 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캐나다의 발라드 시스템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독자적으로도 연료전지 개발에 투자하고 있지만 양산에 들어가는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세계적인 업체와의 제휴가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최근 미쓰비시와 제휴를 맺은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기술 제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차세대 자동차로 환경친화적 특성이 강조되면서 연료전지는 차세대 핵심 부품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이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이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어 연료전지 개발은 자동차 수출을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 설명했다. 슈렘프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은 지난달 30일자 월스트리트저녈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자동차와 소규모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특정 프로젝트에서 함께 일할 가능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혀 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기술제휴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해외업체와의 제휴외에도 현대·기아자동차는 독자적인 연료전지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남양주연구소 내에 연료전지개발팀을 신설했으며 오는 9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2㎾급 연료전지시스템을 자동차용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003년까지 1차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의 시기와 규모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새로운 엔진과 모델 개발을 위해 5년간 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중 환경친화형 자동차와 연료전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료전지란? 연료전지(FUEL CELL)는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발전장치. 연료 효율이 높은 반면 배기가스 배출은 적어 차세대 자동차의 동력 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세계 자동차업계는 GM-도요타, 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발라드시스템 진영으로 나뉘어 개발을 진행중이며 오는 2004~2005년께 상용화될 전망이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4/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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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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