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회장 “유럽 투자 20년래 최적시점”
올리비에 블랑샤르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트는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재정통합 강화에 합의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유로존 위기의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11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블량샤르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한 국제경제 토론회에서 EU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유럽 문제에서 진전이 이뤄져 왔으며 지난주 일어난 일은 중요한 것”이라면서 “나로선 한 달 전에 비해 더 낙관적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해결책의 일부일 뿐 완전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특히 그는 EU가 IMF에 2,000억 유로를 대출하는 방식으로 유로존 위험국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제는 IMF가 다른 나라들에 “유럽인들이 우리에게 돈을 주기로 했는데 너도 유럽을 도울 수 있느냐”고 물어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또 이날 토론회에서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짐 오닐 회장은 유럽의 지도력 부재를 비판하면서도 지금이 유럽에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라며 위기가 기회임을 강조했다.
오닐 회장은 “유럽의 진짜 문제는 채무위기가 아니라 지도력의 구조적 취약성”이라면서 “유럽 일부 정책입안자들의 바보 같은 발언 때문에 세계의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이 유럽에 투자하기에 20년래에 가장 좋은 시점”이라면서 “좋은 위기를 낭비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