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알루미늄값 사상최고치 경신

中업체 생산감축 소식으로… 공급부족 심화될듯


알루미늄 가격이 중국 업체들의 생산량 10% 감축소식에 공급우려가 커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3개월 선물 가격은 톤 당 3,38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일보다 3.15% 오른 3,290달러에 마감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40% 올라 기초소재 금속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알루미늄 업체 20곳이 심각한 전력공급 부족을 이유로 이번 달부터 생산량을 10%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전 세계 공급량의 3%인 130만 톤 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전 세계 알루미늄 사용량의 30%, 중국 사용량의 70%를 공급하고 있어 당분간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RBS샘프라의 존 켐프 애널리스트는 “전력공급 부족 및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능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며 “향후 4년간 잠재 공급물량 중 700만 톤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능력은 지난 2005년 이후 연평균 86%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145만 톤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돼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석탄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전력공급 부족 여파로 생산능력이 급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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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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