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3월호] 한미약품㈜

3년간 연평균 30%대 성장률 기대<BR>제네릭약품 해외개척 부각<BR>내수시장 한계 우려감 해소…연구활발 업계 2위 오를듯



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제약주에 대한 관심이 각별히 높아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제약주 가운데서도 성장성이 두드러질 종목으로 꼽힌다. 이 회사의 고혈압ㆍ당뇨병 치료제 등 제네릭약품(신약의 특허기간이 끝날 때 다른 제조기법을 이용해 만드는 모방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능력과 해외시장 개척 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주가는 70% 정도 상승했지만, 각 증권사들은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보다 성장성을 높이 평가, 목표주가를 높여가며 매수의견을 잇따라 제시하고 있다. 조은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이 ‘북경한미’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부터 미 FDA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등 제네릭 의약품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면서 “2008년 이후 예상되는 내수시장에서의 성장 한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14개의 제네릭 의약품을 포함해 25개의 신제품을 출시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비슷한 숫자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제네릭 신제품의 매출 확대로 인해 향후 3년 평균 연평균성장률이 28%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황도 우호적이다. 현재 국내 제약산업은 처방조제 및 제네릭 약품의 증가로 인한 시장확대, 신약 개발 등에 힘입어 지난해를 기점으로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산업 중 처방조제 시장은 병원 밖 처방조제 금액이 2003년 1분기 9,496억원에서 2004년 4분기 1조1,410억원으로 21% 증가하며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4조5,203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6.8% 성장했다. 한미약품의 최근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도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증권은 한미약품의 연구 영역이 제너릭 의약품 개발에서 새로운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 등 신약 개발에 준하는 수준까지 확장되고 있다. 매년 전체 매출액의 5%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이 가운데 80%는 제네릭 약품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은 항암제 ‘파클리탁셀’의 경구용 제제를 수년째 개발, 올해 내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백질 의약품의 약효 유지 기간을 효과적으로 연장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임상 실험 중이다. 이 같은 성장세로 인해 올해 한미약품은 동아제약에 이어 업계 2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비만치료제(오리지널제품 니덕틸)를 포함한 신제품을 발매해 외형과 이익 증가율이 업계 평균을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수출 주력 제품인 세파계항생제의 미국 진출을 위한 CGMP 시설에 착공,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에 제네릭의약품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순위도 지난해 3위권에서 올해 동아제약에 이은 2위권으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해 한미약품은 31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43.7% 늘어난 348억9,6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경상이익은 79.7% 증가한 403억9,800만원, 당기순이익은 84.9% 늘어난 301억6,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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