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소형주 힘찬 질주


국내 증시가 1,900선에서 주춤하는 사이 중ㆍ소형주가 힘을 받는 모습이다. 단기 고점 부담에 놓여 있는 대형주로부터 매기가 옮겨가면서 중ㆍ소형주 지수가 연일 치솟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중형주, 소형주 지수는 각각 2,238.28, 1,356.80포인트를 기록해 전날 세웠던 연중 최고점을 하루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특히 이날 두 지수의 상승폭은 각각 0.60%, 0.75%에 달해 대형주(0.10%)에 비해 현저히 높은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중ㆍ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지수도 이날 0.99%나 상승해 코스피(0.13%) 대비 강한 흐름을 보이는 등 최근 중ㆍ소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 상승장을 이끌었던 외국인들이 대형주 중심의 매매를 해왔던 터라 중ㆍ소형주의 상대적 부진이 최근까지 계속돼 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1,900선 진입 이후 시장이 단기 고점 부담에 시달리면서 그동안 소외돼왔던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옮겨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형주가 그 동안 올랐다면 실질적인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수록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면서 “글로벌 경기가 풀릴수록 중소형주의 상승 여지는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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