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호남석유화학 이익 개선 이어갈 듯


호남석유화학이 원재료 재고감소로 이익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화섬원료인 테레프탈산(PTA)의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 상태가 12개월간 유지되고 있어서 원자재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합성섬유의 재고사이클이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의미로 호남석유화학의 이익개선이 다른 석유회사보다 빠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호남석유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 연구원은 “3ㆍ4분기 호남석유의 영업이익이 2,061억원을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며 “합성섬유부문의 턴어라운드와 폴리에틸렌(PE)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4ㆍ4분기와 내년 이익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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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전문가들은 중국의 새 지도부가 건설경기보다는 내수 소비재 위주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호남석유화학의 실적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정책효과로 인해 석유화학시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호남석유는 주력 제품인 PTA와 PE 등 범용 제품 비중이 크기 때문에 석유화학 시황이 개선될 때 이익증가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시황개선과 중국 정책 효과로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72% 늘어난 9,8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남석유는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2,500원) 오른 25만3,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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