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잣대로 역사 재단하면 得보다 失많아"
이인호 명지대석좌교수
주 러시아 대사를 지낸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역사학)가 12일 “정치적 잣대로 역사를 재단하려 한다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사는 이날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의 ‘여의도 P마트’ 정책포럼 초청강연에서 “과거사 청산을 위한 법률이 여야 합의하에 국회를 통과할 정도로 역사해석에 관한 관심이 높은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계해야 할 것은 추상적 민족주의나 도덕주의에 사로잡혀 시대착오적 판단을 서슴지 않음으로써 참된 반성과 용서를 통한 민족적 화해와 통합을 이루기보다 상처를 오히려 더 깊게 만들 수 있는 위험”이라며 “그런 위험의 조짐이 지금 벌써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5-05-12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