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외국인 산단 입주기업 혜택 대폭 늘렸어요"


경기도가 외국인 투자기업을 외투 전용 산업단지로 끌어 들이기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활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함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임대단지 입주요건 완화 등 투자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991년 이후 6,045억 원을 들여 장안1ㆍ2, 당동, 오성, 포승, 추팔, 현곡, 어연한산 등 8곳에 외국인투자전용산업단지를 조성했다. 외투단지의 임대가능 총 면적은 239만373㎡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달 현재 139만5,330㎡가 임대되고 101만502㎡는 빈 곳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도는 외국인투자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입주 업종과 협력업체 입주자격을 대폭 확대 했다. 그 동안 외투단지에는 첨단업종, 고도기술업종에 한해서만 입주가 가능했으나 이를 일반제조업으로까지 확대했다. 협력업체의 입주자격도 대폭 완화했다. 협력업체에서 생산되는 제품 100%를 입주 외투기업에 납품하는 경우에만 허용하던 것을 공정 단축과 원가절감을 위해 협력업체 입주가 필요한 경우 입주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입주를 허용토록 했다. 또 임대 면적도 외투금액 300만 달러 당 3,000㎡에서 외투금액 100분의 50에 상당하는 가액의 면적으로 상향 했으며, 입주자격도 외투금액 5,000만 원 이상에서 1억 원 이상으로 강화했다. 외투단지 주변 정주환경도 크게 개선한다. 기숙사, 편의점 등을 갖춘 복합편의시설을 대거 조성 할 계획이다. 평택지역은 외투기업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기숙사 및 편의시설 부족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외투산업단지 관리의 전문화와 서비스제고 등을 위해 외투산업단지 관리업무를 경기도시공사로 일원화 시켰다. 입주 외투기업에 대한 조세감면 등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국세인 법인세, 소득세는 7년간 100%, 그 후 3년간 50%을 감면해 준다. 지방세인 취득세, 등록세는 전액 면제되고, 종합토지세와 재산세는 15년간 전액 면제된다. 또 관세, 특소세, 부가세는 투자신고 후 3년 이내에 도입되는 자본재 100%를 면제해 주고, 100만 달러 이상의 고도기술 수반업종에 대한 투자 때는 임대료와 세금감면이 주어진다. 임대 기간은 최장 50년으로 10년 마다 갱신이 가능하다. 임대료는 산업 단지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당동산단이 연간 ㎡당 4,584원으로 가장 비싸고 다음으로 장안2 3,636원, 오성 3,540원, 어언한산 3,210원, 추팔 2,682원, 현곡 2,600원, 포승 1,317원이다. 경기도는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현지 부품 소재 업체들의 생산기지 이전 움직임을 보이자 투자유치 TF팀을 구성, 기업유치에 나섰다. 최근 일본을 방문 중인 경기도 투자유치대표단이 일본 기업 3곳과 2억6,000만 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도쿄의 스미토모는 평택 포승단지에 올해 말 2억4,000만 달러 규모의 휴대전화용 차세대 터치 센서패널 생산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부품제조업체 제이텍트(JTEKT)는 1,730만 달러를 투자, 내년 초 평택 현곡단지에 자동차 물 펌프 베어링 생산시설을 설치한다. 반도체용 기계부품 제조업체인 발카공업은 1,000만 달러를 투자, 평택 오성단지에 반도체용 기계부품 제조시설을 설립한다. 도 관계자는 “외투산업단지에 입주할 외국인 기업 유치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외투단지 현황 단지명조성면적(㎡)임대면적(㎡)잔여면적(㎡)입주업체어연한산324,392324,392-23추팔88,97688,976-8포승95,77433,52362,2513현곡500,709434,95365,75629장안(1)418,157321,55996,59814당동239,45993,826145,6333장안(2)368,97778,928290,0493오성353,92919,173334,7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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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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