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자사 카드회원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최근 사회적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위축되자 이 틈새를 메우기 위해 자사카드 고객 관리에 팔을 걷고 나섰다.
600만 명의 자사카드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의 경우 자사카드 결제 비중은 총 매출의 42 ~ 45%선.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1일부터 2~12개월에 15%의 수수료를 부과하던 할부제도를 2~5개월 13%, 6~9개월 15%, 10~12개월 17%로 차등 적용, 고객의 구매를 촉진하고 있다.
또 롯데카드와 연계, 백화점 카드에 현금 서비스 기능을 추가해 대출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무보증 신용대출`은 실적 및 개인신용에 따라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전국 모든 은행이나 지하철 등에 설치되어 있는 CD기를 통해 마이너스 통장과 같이 일정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인출하고 상환할 수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 들어 자사카드를 소지한 고정고객에게만 발송하는 쿠퐁북 판촉을 대폭 강화했다. 세일, 창사기념, 자사카드 사은행사 등 백화점의 판촉기간에 발송하고 있는 쿠퐁북은 지난해에 비해 할인품목 수를 2배 이상 늘려 180여 품목의 쿠퐁을 수록했다. 또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기존회원이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에게 권유해 가입시켰을 경우,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6월말까지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체 구매고객의 70%가 카드로 구매 금액을 결제하고 있으며, 이중 50%는 신세계백화점 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에서는 DM을 통해 할인쿠퐁, 문화센터 정보, 무료주차권, 상품구매 할인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구매액에 따라 상품을 지급하는 행사의 경우 대부분 카드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만 16~24세까지의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빨강카드`를 만들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빨강카드 선물대축제 행사`를 실시, 포인트 적립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