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출범 1주년을 맞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의 투자유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대구 신서혁신도시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로 선정됨에 따라 신서지구는 물론 인근 수성의료지구까지 국내외 관련 기업들로부터 투자대상지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을 비전으로 내건 DGFEZ는 그 동안 중점 투자유치분야를 'IT융ㆍ복합, 첨단수송 부품ㆍ소재, 그린에너지,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등으로 설정하고 차별화 된 개발 및 투자유치방안을 마련해왔다. 이에 따라 현재 수도권에 소재한 그린에너지기업을 비롯해 미국 D대 에너지대학원 분교, 독일 F연구소, 프랑스 A글로벌기업 등 20여건의 투자유치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신서혁신도시지구(4.2㎢)는 최근 정부가 5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로 결정해 첨단의료기기 및 제약산업발전의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지구 산학연 클러스터부지에는 의료 관련 기업이 들어설 계획이다. 신서지구에는 또 교육ㆍ학술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대구과학고가 설립되는 등 자족형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수성의료지구(1.79㎢) 역시 인근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해 만성질환과 재생의학, 대체의학, 의료관광 등과 관련한 외국병원, 임상센터, 국제학교, 의료관광시설 등이 중점 유치돼 '연구중심형 그린메디컬존'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이미 대구가톨릭대와 대구한의대가 이 지구에 '첨단 양한방 협진R&D센터'를 건립키로 했고, 미국 M대학병원과 W대 간호대학, 미국 S대학원 및 호주자본과 연계한 상업시설 유치 등의 유치가 협의중이다. 이와 함께 경북 영천첨단부품산업지구의 경우 11개지구중 땅값이 가장 저렴한 점 등을 부각시켜 자전거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할 예정인데 합작투자를 원하는 국내 자동차부품 관련 3개 기업이 입주신청을 했고, 외국기업의 입주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다음달까지 투자유치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11개 사업지별로 투자유치 타깃 국가 및 기업 목록을 정리해 올 하반기부터는 유럽(9월), 일본(10월), 아시아(11월) 등을 돌며 현장중심의 투자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