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단독] 동해 가스 하이드레이트 첫 시료 채취 성공

시료 2개 채취 성공 … 내달까지 10개 확보 <br> 사업단 “내년 상반기중 부존량 발표”

지난 2007년 동해 울릉분지에서 채취한 일명 '불타는 얼음' 으로 불리는 가스 하이 드레이트의 모습. /사진제공=지식경제부

동해 울릉분지의 가스하이드레(G/H) 시추탐사를 진행중인 가스하이드레이트개발사업단이 최근 2개의 시료채취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단은 내달까지 10여개의 시료채취 후 내년 상반기중 울릉분지 일대 GH 부존량을 추산 발표할 계획이다.

20일 사업단 고위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최근 동해상에서 심해검층작업을 완료한 후 코아링(시료채취획득 작업)을 통해 G/H 시료 2개를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내달까지 채취된 G/H시료 2개를 포함해 10여개의 시료를 채취한 후 지상에서 화학분석 등을 통해 G/H 실제 부존량 등을 추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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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시료채취 직후 선상분석을 하고, 이후 육지에서 포화도 및 물성 등 화학적 분석 등을 통해 울릉분지 일대의 G/H 부존량을 추산할 계획”이라며 “가급적 빨리 진행하면 내년 상반기중에는 어느 정도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10여개의 G/H 시료를 분석하게 되면 가스 포화도 등을 통해 부존량을 어림짐작할 수 있어 빠르면 연내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사업단이 G/H 시료획득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가스용 강관 생산업체인 동양철관이 상승세를 보였다. 동양철관 주가는 이날 오후 2시37분 현재 2.85%(35원) 상승하는 등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H는 천연가스가 저온 고압하에서 물분자와 결합해 형성된 고체물질로 이른바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며,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릉분지 일대에는 8억~10억톤의 G/H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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