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안 등이 보류되면서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에 따라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도 침체되는 분위기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내렸다. 반면 신도시와 수도권은 0.02%, 0.03%씩 올랐다. 서울에서는 ▦송파(-0.06%) ▦강남(-0.05%) ▦양천(-0.01%) ▦동작(-0.01%)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가락동 가락시영1ㆍ2차의 3종 상향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매매가가 주택형 별로 1,0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강남구 역시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이 시에서 보류된 여파로 대다수 재건축 예정 아파트들이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가 주택형 별로 1,000만~2,500만원 정도 내렸다. 반면 ▦구로(0.04%) ▦관악(0.02%) ▦도봉(0.02%) ▦은평(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소형 저가 매물만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06%) ▦일산(0.03%) ▦분당(0.02%) ▦중동(0.01%) 등의 순으로 올랐다. 산본에서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가격이 오른 매물에 대해서는 추가 매수세가 붙지 않아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모습이다. 수도권에서는 ▦화성(0.15%) ▦평택(0.11%) ▦수원(0.08%) ▦오산(0.08%) ▦안양(0.07%) ▦의왕(0.07%) 등이 올랐다. 화성은 병점동 성호1차와 송산동 한승미메이드2차 등이 전세물건 부족 속에 일부 매매 수요가 나타나면서 500만~1,000만원 정도 상향됐다. 평택은 삼성전자 공장 유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서울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오름세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강북권은 여전히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