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의 新人脈] 권영태·김상영, 소재기업 도약 이끌 쌍두마차

■ 새롭게 떠오른 본부장

포스코는 지난 2월 포스코의 변화상에 맞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원료본부와 CR본부 신설이다. 이들 조직을 새로 만든 데는 정준양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 정 회장은 우선 포스코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재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원료본부를 신설했다. 그것도 회장 직속으로 원료본부를 거느려 직접 원료구매 상황 등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히 철강제조를 위한 철광석과 유연탄 등의 원료확보에 머물지 않겠다는 점이다. 글로벌 종합소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비철금속 등의 광산투자는 물론 원재료 확보가 절실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원료본부를 책임질 권영태(61) 원료담당 부사장은 지난 1975년 포스코에 입사한 후 줄곧 원료 구매만 담당해온 포스코의 대표적 원자재통이다. 권 부사장은 "포스코 입사 이후 30여년의 긴 세월 동안 오로지 원료만 담당해 원료구매가 천직"이라고 여길 정도로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해 영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어도 꾸준한 노력으로 마스터해 협상을 진행할 정도로 수준급인 것으로 전해졌다. CR본부가 만들어진 것도 돋보인다. CR본부는 포스코는 물론 각 계열사, 이해관계자들에게 통일된 목소리를 전달하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정부 관계를 담당하는 대외협력실과 대언론 관계를 조율하는 홍보실 등을 편입시켜 CR본부가 탄생했다. CR본부장을 맡은 김상영(59) 부사장은 대외협력 분야와 홍보 분야를 두루 거쳤다. 특히 2004년 홍보담당 상무로 승진한 후 8년째 홍보업무를 총괄해 홍보와 대외협력 업무에서는 포스코 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 회장이 동반성장과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는 물론 언론ㆍ정부와의 관계에서 단일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CR본부를 신설했다"면서 "김 부사장이 본부장이 된 것은 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경험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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