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관·외국인 “BUY 셋톱박스株”

유럽·日등 수요늘어 하반기 실적개선 부각<br>휴맥스·토필드·홈캐스트등 주가 ‘고공비행’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셋톱박스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휴맥스, 토필드, 홈캐스트 등 셋톱박스주에 대해 이달들어 매도우위를 보인 기관, 외국인들이 최근 순매수로 돌아서 매수강도를 점차 높이고 있다. 토필드의 경우 지난 13일이후 5일연속 순매도를 보인 기관이 20일이후 3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22억원이상 순매수했다. 기관매수세에 힘입어 토필드 주가는 22일까지 4일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홈캐스트도 이달들어 매주 기관이 순매도를 보이다가 지난주(18~22일) 6억원이상을 순매수했다. 휴맥스는 이달초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지난 5일 장중 신고가(1만6,050원)를 기록한 이후 지난주에는 외국인이 20억원 넘게 매수우위를 보여 주가조정폭을 줄였다. 이 같은 매수세는 셋톱박스업체들이 하반기 실적개선 종목으로 부각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럽, 일본 등에서 디지털방송수신용 셋톱박스의 신규수요 증가에 따라 하반기 매출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고연정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영상저장장치(PVR)등 차세대 셋톱박스부문의 경쟁력을 갖춘 국내업체들이 유럽지역 대형방송사에 대한 공급을 꾸준히 늘릴 것”이라며“PVR 등 매출증가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필드의 경우 지난 20일 독일 위성방송사로부터 PVR제품 인증을 받아 독일지역 수출 및 타 유럽지역 방송사들의 추가수주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CJ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휴맥스가 3분기부터 매출이 전분기대비 2배이상 늘어난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셋톱박스 관련업체들의 잇따른 상장도 주목할 점이다. 지난 12일부터 거래된 가온미디어는 기관이 2주동안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주가는 그동안 공모가(9,000원)대비 20%이상 오른 가격을 유지했다. 27~29일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셋톱박스업체인 아리온테크놀로지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30.5% 늘어난 710억원선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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