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부두를 가로 지르는 북항대교를 민간투자로 건설하는 실시협약이 11일 체결돼 북항대교 건설이 본격화 한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2시 (가칭)북항대교주식회사를 북항대교 민간투자사업 시행자로 지정하는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북항대교주식회사는 현대산업개발㈜이 전액 출자한 법인으로 지난 2001년 4월 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며 4년8개월여에 걸쳐 공사비 규모와 수익률, 통행요금 등에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번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영도구 청학동에서 남구 감만동을 잇는 북항대교는 총길이 3.33㎞, 왕복 4~6차로로 건설되며 부산 북항을 가로지르는 1.01㎞는 사장교 형태로 세워진다. 북항대교는 올해 상반기에 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착공돼 오는 2010년말 준공될 예정이다. 총 건설비는 2003년 7월 1일 기준 불변가격으로 3,714억원이며 62%인 2,303억원은 북항대교주식회사가 투자하고 38%인 1,411억원은 부산시가 부담한다. 북항대교주식회사가 다리를 지은 뒤 부산시에 기부하고 운영권을 갖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건설되며 운영기간은 30년으로 하되 교량의 관리 및 운영은 광안대로 등 항만배후도로 통합관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부산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