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뇌물수수혐의 확인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4일 대우중공업 임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씨의 수뢰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이날 하오 8시 이씨를 전격 소환, 밤샘조사를 벌였다.검찰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지난해 3월 경전투헬기사업과 관련, 대우중공업이 무기중개상 권병호씨(54)에게 전달한 3억원중 1억5천만원을 건네받았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한국 UGI사 대표 이남희씨(28)로부터 입수한 녹음 테이프를 근거로 이씨가 대우중공업으로부터 13억원을 추가로 받았는지도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의 혐의를 확인하는 대로 25일중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3억원을 무기중개상 권씨에게 건네준 정 부사장 등 대우중공업 관계자들도 뇌물공여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23일 하오 폴란드에서 귀국한 석씨를 소환, 윤영석 대우그룹총괄 회장, 정 부사장 등과 함께 밤샘 조사했다.
한편 이씨의 부인 김혜숙씨는 『92년 9월5일 권씨의 부인과 함께 서울 워커힐호텔 커피숍에서 소영씨를 만나 보석을 전해줄 때 함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성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