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4조6,888억원에 인수한다.
하나금융지주은 25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과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이날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주당 1만4,250원, 총 4조6,888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서에 최종 서명한다.
주당 가격은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계약이 진행될 당시의 외환은행 주가인 1만3,000원 안팎에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10% 가량 더한 금액으로 추산된다.
하나금융은 이번 계약으로 총자산 316조의 국내 3위 금융지주사로 도약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하나금융의 개인금융과 외환은행의 기업금융간 시너지 창출해 오는 2015년까지 세계 50위권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지수 인수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보유한 국내 채널은 1,004개로 국민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올라서게 된다. 해외채널은 총 38개로 국내 4대 금융지주 중 최대의 해외네트워크를 갖출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통합 경영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하나의 금융지주 아래 2개의 은행을 유지하는 등 은행 경영의 독립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외환은행 명칭도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