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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단지 들여다보기] 청주 용정 한라비발디
입력2010.10.27 17:19:48
수정
2010.10.27 17:19:48
중소형 1,400가구…확 내린 분양가 눈길<br>사고사업장 인수 재분양<br>부분 복층등 설계 차별화
최근 건설사 부도로 사업이 멈춘 '사고사업장'을 다른 건설사가 인수해 저렴하게 재분양하는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 용정지구에서도 대규모의 재분양 아파트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총 1,400가구의 대단지인 청주 용정 한라비발디는 29일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청주온천 앞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다음달 3일부터 1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 사업부지는 지난 2007년 2월 신성건설이 이미 아파트를 분양했던 곳이다.
당시 청약 경쟁률은 평균 0.94대1, 계약률이 57% 로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는 제법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신성건설이 부도가 나면서 사업은 멈췄고 한라건설이 이 부지를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사들여 다시 분양을 하게 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분양가와 주택형이다. 한라건설이 이번에 내놓은 분양가는 3.3㎡당 730만원으로 2007년 신성건설이 분양했을 때보다 40만~50만원가량 저렴하다.
주택형도 중대형에서 중소형 위주로 대거 바뀌면서 전체 가구 수도 2007년 당시 728가구에서 1,400가구로 늘었다.
한라건설의 한 관계자는 "당시 신성건설이 분양했을 때보다 분양가와 주택형 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지역 수요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용정 한라비발디의 또 하나의 특징은 지방 아파트에서는 보기 힘든 차별화된 설계다. 미국 데스테파노앤파트너사와의 협력 설계를 통해 입체화된 건물 외관을 선보이고 거실 층고가 높은 '부분 복층형 설계'와 '3면 개방형 설계'로 개방감과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입지 여건도 청주에서 주거환경이 쾌적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단지 바로 뒤에 대규모의 호미골 체육공원이 있고 국제테니스장ㆍ용정축구공원ㆍ김수녕양궁장 등도 인접해 있다.(043)287-9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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