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점을 아시아의 중심축으로 키워나갈 방침입니다.”
사무엘 자바티 ABN암로은행ㆍ증권의 글로벌 헤드는 지난 6일 열린 한국의 ABN암로 은행ㆍ 증권지점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고 금융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의 자산관리부문과 프라이빗 뱅킹 부문에 진출, 한국지점(은행ㆍ증권 포함)의 규모를 현재보다 2배 이상으로 확장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부문과 관련, 윤경희 ABN암로 은행ㆍ증권 총괄 대표는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자산관리 외에도 기업금융과 선물옵션 부문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기업분석 업무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를 충원한 데 이어 선물과 옵션 등 파생금융상품시장을 더욱 확대키 위해 인력 충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경희 대표는 이어 “현재 한국의 은행은 여수신중심의 영업을 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상품의 판매 채널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ABN암로은행은 PB사업에 진출해 고객에게 먼저 다가서는 영업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바티 글로벌 헤드는 그러나 한국이 동북아금융시장의 허브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와 기업의 투명성 등이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