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은행, 지주사전환성공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15% 밑돌아… 29일 출범

국민은행의 지주회사 전환에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비율이 15%를 밑돌아 지주회사 전환 작업이 성공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오는 29일 은행ㆍ비은행ㆍ코퍼릿센터 등 3대 조직으로 구성된 KB금융지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3일 "이날 12시 현재 증권예탁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힌 비율이 3%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주회사 전환에 필요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비율 '15% 이하'를 충족시킨 만큼 지주회사 전환은 성공했다"고 밝혔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비율 최종 집계는 4일 오후 또는 5일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임시 주주총회 이전까지만 해도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 방침을 밝힌 주주의 보유 주식 비율은 17.4%에 달했다. 그러나 실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이어진 경우는 이보다 훨씬 적었다. 국민은행은 해외 DR 등을 포함한 국내외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행사비율이 10%는 넘는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국민은행 관계자는 "1% 이상의 지분을 가진 기관들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해왔다"며 "만약에 대비해 일부 주주로부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비율이 15%를 넘으면 행사를 취소해 주겠다는 약속까지 받았는데, 다행히 행사비율이 15%를 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마감 시점은 증권예탁원에 주식을 맡긴 주주의 경우 3일, 실물을 보유한 주주는 4일이다. 국민은행 주가는 이날 3.93% 하락한 5만3,7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주식매수청구 가격(6만3,293원)보다 1만원 가량 낮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