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銀 자사주 처분…주가 도약 계기될까

국민은행[060000]이 그간 잠재적 부담으로 작용했던 자사주 처분을 완료함으로써 주가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될지주목된다. 국민은행은 16일 보유중이던 자사주 2천742만여주(지분율 8.15%)를 장외매각했다고 밝혔다. 주당 평균 매각가는 4만6천원으로 총 매각대금은 1조2천615억원에 달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은행 주가는 호재성 소식에도 불구, 오전 11시30분현재 4만6천900원에 거래되며 3%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초 4만4천원에 머물던 주가는 전날까지 보합으로 마감한 단 하루를 제외하고 9거래일간 상승하며 4만8천원대로 올라선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자사주 처분이 국민은행 주가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재료로 평가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국민은행의 자기자본이 12.1% 증가해 금년말기준 주당순자산가치(BPS)가 종전 3만3천782원에서 3만4천782원으로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5만4천원에서 5만6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구용옥 애널리스트는 "자사주의 매입단가는 4만3천700원이었는데 주가가 이 가격을 넘어서면 자사주 출회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으로 인해 주가상승에 부담요인이돼 왔다"면서 "이번 자사주 처분은 이런 우려가 해소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통물량 증가에 따라 주가가 조정 과정을 거칠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도 자사주 처분으로 매물부담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고 펀더멘털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임일성 애널리스트는 "유동주식수가 증가하면서 주가에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펀더멘털 개선과 배당률 상승에 고무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CSFB도 이번 자사주 매각이 국민은행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시장상회' 투자의견과 5만4천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국민은행의 합병후 주가는 지난 2002년 5월28일 6만6천400원의 최고점을 기록한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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