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당진 석문산단 사업 본격 재개

산업·상업용지 등 475개 필지 상반기 공급<br>교육시설·골프장 등 갖춘 복합산단으로 조성<br>분양가 3.3㎡당 75만원으로 주변 절반수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경기침체로 답보 상태를 보이던 석문국가산업단지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가동된다. 26일 LH에 따르면 충청남도 당진군 일대에 조성되는 1억2,000만㎡ 규모의 대형 국가산업단지 석문산단에서 일반 상업용지를 비롯해 골프장 용지, 산업시설 용지 등 475개 필지가 상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석문산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철강클러스터'로 급부상하고 있는 충남 당진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이 산단은 지난 2009년 인기리에 토지 분양이 시작됐으나 LH의 통합 작업과 경기침체 등이 겹쳐 사업이 멈춰 있었다. ◇서해안 교통ㆍ물류 중심지에 위치=석문산단은 수도권, 인천국제공항, 중국,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모두 인접한 서해안 교통ㆍ물류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인근의 충남 대산항에서 중국 롱청(榮城)시 쓰다오(石島)항까지의 거리가 372㎞로 국내에서 중국으로 가는 해상 최단 거리다. 국내 해상 물류 중심지인 평택ㆍ당진항도 20㎞내에 위치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까지는 60분, 인천국제공항까지는 90분 내에 도착 가능하다. 인근에는 현대제철ㆍ현대하이스코ㆍ동부제강ㆍ동국제강 등 국내 상위 6개 대형 철강업체들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당진군으로 옮겨온 기업만 750개이며 향후 2,500여개의 기업체가 새로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진군은 지난 4~5년간 기업 수요가 몰리며 인구가 5만 명을 넘어섰고 내년에는 시 승격을 앞두고 있다. ◇교육연구시설에 골프장까지 건설되는 복합 산단=석문산단의 또 다른 특징은 기존 산업단지와는 달리 교육 연구시설, 자전거 도로, 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 산단으로 조성된다는 점이다. 36만6,000㎡에 달하는 교육연구시설용지에는 앞으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산시설 직원들의 쾌적한 여가를 위해 폭이 24m 이상, 총연장 135㎞의 자전거 도로를 계획하고 있으며 27홀 규모의 골프장도 들어선다. 일산 호수공원의 2배에 달하는 64만2,000㎡ 규모의 친수 공간인 유수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1km 거리에는 120만㎡ 규모의 배후 주거지가 조성된다. 공동주택용지가 11필지가 분양돼 미니신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인근에는 아산 스파비스, 파라다이스 도고, 덕산 스파 캐슬 등 관광 레저시설들도 자리하고 있다. ◇토지 분양가는 주변의 절반 수준=석문산단은 현재 산업시설용지 공급 단가가 3.3㎡당 75만5,000원으로 철강업체들이 들어서 있는 인근의 송산산단(3.3㎡당 100만원대), 고대ㆍ부곡산단(3.3㎡당 160만원대)에 비해 최대 50% 가까이 저렴하다. 올해 상반기 산업시설용지 179개 필지를 비롯해 골프장 용지, 일반상업용지 등 475개 필지가 대대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김정석 LH 당진사업본부 차장은 "이번에 공급되는 상업용지는 각종 기반시설과 연계해 중심 상권으로 개발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배후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자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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