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시장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씨티그룹이 대만의 화교은행(BOOC)을 인수한다.
9일 로이터통신은 화교은행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양측이 최근 며칠간 인수협상을 진행해왔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씨티의 대만 금융시장 진출은 지난해 9월 스탠다드차타드가 대만의 신주인터내셔널은행을 12억달러에 인수한데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수 가격은 4억2,500만달러로 전해지고 있다.
씨티은행은 그러나 108억달러 규모의 일본 닛코코디얼 증권사 인수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닛코코디얼의 2대 주주인 사우스이스턴 자산운용사(지분6.6%)가 씨티가 제시한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며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1대 주주인 해리스 어소시에이츠(7.5%)도 닛코고디얼의 기업가치를 너무 낮게 평가했다며 인수제안을 거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