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국채 매입 규모가 예상보다 큰 2조달러 규모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5일 경제전문 사이트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코노미스트인 잰 해치우스와 스벤 야리 스텐이 지난 22일 밤(현지시간) 내놓은 연구보고서에서 FRB가 다음달 초 5,000억달러의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규모는 6개월간에 걸쳐 이보다 약간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매달 1,0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방안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두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중요한 전략적 문제는 첫 조치의 규모가 아니라 FRB가 궁극적으로 인플레 억제와 고용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움직여야 하는가 하는 점”이라면서 그런 맥락에서 2조 달러라는 숫자도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이는 지금까지 제시된 시장 전망치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1조달러 규모를 예상했고, HSBC는 최소 1조5,000억달러는 돼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FRB는 다음 달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국채를 매입하는 이른바 ‘양적 완화’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