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W 중추산업으로 육성”/소프트 엑스포 97

◎미래 컴퓨터·기술 한눈에/벤처기업 등 국내외 202개사 참가/멀티DB 등 41건 상품화 주제발표/“불법복제 뿌리뽑자” 서명운동도/전세계에 국내현황 인터넷 중계소프트웨어 종합박람회인 「소프트엑스포 97」이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에서 김영삼 대통령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서울경제신문사와 소프트엑스포97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올 1년동안의 소프트웨어 산업을 결산하고 내년 SW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편집자주> 이번 전시회는 지식산업인 「SW산업을 국가 중추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기획됐다. 특히 독버섯처럼 번진 SW 불법복제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고 SW업체의 자생력을 키운다는 목적이 크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전시회에 앞서 서울 시내 주요 지역을 돌며 SW 불법복제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조직위는 또 SW 정품사용 서명운동을 펼치고 전시회에서도 계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 벤처기업을 위해 1백30여개의 부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김영삼대통령이 몇몇 부스를 직접 방문,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기획돼 있다. 또 해외의 SW 전문가들을 초청해 SW기술의 발전방향과 추이를 점검해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전시회는 한국통신·삼성SDS 등 대기업과 핸디소프트를 비롯한 중소 벤처기업, 한국IBM 등 외국계 업체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2백2개사가 참여한다. 전시공간은 2천8백60평인데 2개의 전시관에 4백95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제 1전시관은 기업관이다. 국내외 신기술을 소개하는 「신기술 솔루션관」과 기업의 전산화를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모아놓은 「클라이언트서버 솔루션과 네트워크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 곳에서는 현대정보기술·대우통신·쌍용정보시스템 등 대기업과 핸디소프트 등 중소 전문기업이 네트워크, 방화벽(파이어월), 전자상거래 솔루션, 그룹웨어 등을 선보인다. 특히 「소프트웨어 진흥관」, 「국책기술이전관」, 각종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해 놓은 「챌린저관」, 중소 SW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마케팅서비스센터」가 설치돼 각 기업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제 2전시관은 주로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전시관이다. 교육·게임 SW를 보여주는 「에듀테인먼트관」과 가상현실·컴퓨터그래픽 등에 관한 최신기술을 소개하는 「멀티미디어컨텐트관」, 정부 각 부처의 정보화 현황을 한 눈에 보여주는 「열린 정부관」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이 전시관에는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프랙티스룸」을 마련해 놓고 있다. 10일 13일 14일 사흘간은 이 곳에서 한국과학기술원이 주최하는 로봇축구대회가 열려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제 2전시관의 참가 기업은 주로 새롬기술·청미디어·디지타워·마리텔레콤 등 중소기업이다. 전시내용은 교육용 SW·게임·컴퓨터음악·번역SW 등이 주류며 각종 멀티미디어 SW도 전시된다. 소프트엑스포 97에서 또 하나 주목받는 것은 다양한 토론회다. 고속 병렬컴퓨터, 증강현실(AR),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등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국책기술개발에 관해 41건의 주제발표가 있다. 특히 9일부터 시작된 컨퍼런스에서는 미국 자바소프트사의 제임스 고슬링 부사장과 IBM의 마크 그린 부사장 등이 참석, 인터넷과 네트워크컴퓨터(NC) 등에 대한 최신 기술동향을 소개한다. 조직위는 또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기술을 세계 각국에 소개한다는 취지 아래 이를 인터넷으로 중계한다. 홈페이지(www.soft­net.or.kr)에는 행사 관련 정보와 국책연구개발결과, 특허·신기술, 인력채용 현황 등이 소개되고 있다. 조직위는 또 행사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퍼블릭데이」를 지정, 학생과 일반인의 입장은 오는 13일과 14일로 제한한다.<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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