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인프라가 크게 확충되는 경북 포항 영일만항이 물동량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포트 세일즈(Port sales)'에 나서고 있다. 영일만항은 지난 2009년 개항 이후 물동량이 27배 증가하는 등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 동북3성과 가까운 지리적 잇점으로 북방물류 전진지기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시는 최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대구·경북 수출입 및 물류기업 등 250여개사를 초청해 포트 세일즈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일만항을 이용해 수출입하는 화주(기업)와 선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소개하고 주변 교통인프라와 영일만항의 우수한 시설 등을 적극 알렸다. 실제 내년에 서울~포항 KTX 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과 포항이 2시간대로 좁혀지고 포항~울산간 고속도로도 개통돼 교통인프라가 대폭 개선된다. 또 2018년에는 포항~울산간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와 영일만항 인입철도가 완료될 예정이어서 물류기지가 갖춰야 할 최적의 교통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또 포항에는 부품소재전용단지, 영일만3일반산업단지,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 등이 들어서 있고, 평균 분양가가 50만~70만원대로 부산에 비해 3~4배나 저렴해 입주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포항시는 지난 달에도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지역 기업 및 금융관계자를 초청해 포트 세일즈를 개최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영일만항이 북방물류 전진기지로 조속히 성장할 수 있도록 선사 및 화주에 대한 인센티브 등 물동량 확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