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쇼트트랙 이정수 '2관왕' 등극

男 1,000m 金… 이호석은 銀

'전통의 금밭' 쇼트트랙에서 두번째 금메달을 캐냈다. 주인공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금메달 레이스의 물꼬를 텄던 막내 이정수(21ㆍ단국대)다. 이정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벌어진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올림픽 신기록인 1분23초747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정수는 지난 14일 1,500m를 제패한 데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2관왕이 됐다. 이호석(고양시청)은 이정수에게 간발의 차로 뒤져 2위로 골인했고 동메달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에게 돌아갔다. 트랙을 9바퀴 도는 1,000m 결승에서 이정수와 이호석은 초반 나란히 4, 5위로 처지며 탐색전을 벌였다. 중반까지 샤를 아믈랭, 프랑수아 아믈랭(이상 캐나다), 오노가 1~3위를 달렸다. 막판으로 가면서 숨가쁜 역전 레이스가 시작됐다. 3바퀴가 남았을 때 이호석이 치고 나가 단숨에 선두로 나섰고 이정수도 뒤를 따랐다. 오노도 가속했지만 이호석과 이정수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이은별(연수여고)이 은메달, 박승희(광문고)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 쇼트트랙에서만 4개의 메달(금1 은2 동1)을 추가, 전날 6위에서 종합 4위(금4, 은4, 동1)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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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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