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미래 성장력 확충 총력전

메모리등 세계1위 제품 지배력 확고히 구축 이번 삼성 전자부문 사장단 회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핵심사업ㆍ기술개발ㆍ인재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전략은 ▦메모리 등 현재 세계 1등 제품은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고하게 하고 ▦휴대폰과 시스템LSI 등은 일류화를 조기에 달성하며 ▦ 부품사업은 사업구조를 첨단화 한다는 것 등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삼성 관계자는 "월드베스트 전략은 이건희 회장의 일본 경영구상인 '준비경영'을 전자 계열사들이 중장기 사업전략으로 구체화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1등 제품, 시장지배력 더욱 높인다 삼성은 우선 메모리,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 현재 세계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제품은 2등과의 격차를 더 넓혀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메모리는 플래시 제품의 매출비중을 현재 16%에서 오는 2005년 34%, 2010년 40%까지 지속적으로 높여 사업구조를 안정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TFT-LCD는 대형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20%이상 유지해 1위를 수성하는 한편으로 노트북과 모니터 등 PC관련 제품 중심에서 탈피, 휴대폰용 중소형 LCD, LCD TV 등 비PC관련 제품 비중을 현재 8%에서 2005년에는 40%로 대폭 늘려 수익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휴대폰ㆍ시스템LSI 일류화 조기달성 휴대폰과 시스템LSI 사업은 핵심역량을 강화, 1등으로 도약하거나 일류화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휴대폰의 경우 카메라와 스테레오 음향 사양 등을 선진화시켜 고급 브랜드로서 제품 선도력을 지속 강화해 현재 10%인 세계 시장점유율을 오는 2005년 14%선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에어컨 사업은 핵심 기술력 확보를 위해 선진업체와의 기술제휴를 적극 추진함과 동시에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스템에어컨 사업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부품사업 사업구조 첨단화 삼성SDI와 삼성전기 등 부품사업은 사업구조를 첨단화, 고수익 창출기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월드베스트를 지켜나가거나 그 수준에 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의 경우 브라운관 중심의 사업구조를 과감히 벗어나 ▦2차전지 ▦PDP ▦초대형 칼라관 ▦유기EL 등 디스플레이를 성장 엔진으로 하는 첨단 디지털 기술사업으로 사업구조를 바꾸기로 했다. 삼성전기는 사업구조를 '1등 육성제품, 수종사업, 유지사업'등 3개 축으로 운영,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자원 배분을 이뤄 1등 제품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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