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게 되면 누구나 재테크에 대한 계획도 세워보게 된다. 병신년 새해에는 막연한 목표를 설정하기 보다는 경제 흐름을 읽고 예년보다 구체적인 금액, 수익률, 기간 등을 정해 알맞은 상품 선택과 계획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새해맞이 재테크 전략의 첫 번째는 부채 관리다. 저금리의 이점을 활용해 변동금리로 운영하던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한지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단 사업운영자금 대출의 비용처리시 투자효과가 클 수 있으며 또한 내년부터는 추가적인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심사가 강화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대출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을지 세테크적인 측면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저축과 투자에서도 경기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10년 전 유행 하던 펀드에 여전히 적립식으로 불입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운용사의 관리변화, 시황 및 정책변화에 따른 투자상품의 변동성을 이해해야 한다. 새해 재테크 계획의 핵심은 단연 금리인상에 따른 변화이다. 2016년 매달 저축할 금액과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이를 달성시켜줄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택하기 위한 발품 팔기가 필요하다. 국내 주식형의 경우도 어떤 장세를 이용할 것인가, 해외주식형도 어느 나라를 선택할 것인가 판단이 필요하다. 장기금융상품인 보험의 경우도 변액의 투자비중 조정이 가능하므로 이미 갖고 있는 상품 또한 수익률 변화가 가능하다.
수익률 관리에 더해 2016년 새롭게 바뀌는 세제 변화에 따라 금융상품 특징도 더불어 이해하면 좋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혜택과 분리과세 혜택(9%)이 가능하도록 가입 요건과 의무가입기간(5년)을 확인해본다. 그리고 해외주식형 펀드의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 기존 펀드가 아닌 신규펀드 가입을 통해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것도 눈여겨볼 정보다.
김은아 삼성생명 부산FP센터 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