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산사태·주택 침수… 곳곳에 피해 속출

지하철 1호선 공사현장 산사태 1명 사망<br>주택 곳곳 침수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영서, 충청남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1명이 사망하고 곳곳에서 산사태와 도로통제, 주택침수 등 비 피해가 잇달았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영서, 충청남도 등의 지역에 곳에 따라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서울이 200mm이상으로 가장 많이 내렸고 인천, 수원. 춘천, 서산 등 대부분 중부지역에서 100mm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물폭탄을 맞은 서울 지역에는 인명 피해와 주택 침수ㆍ도로통제 등 각종 비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국철 1호선 공사현장에서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 지나던 차량 7대가 묻혔으며 1명이 사망했다. 산사태로 토사가 인근 선로에 흘러내리면서 월계역과 창동역 구간의 전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한강 수위도 점점 높아져 잠수교는오전부터 보행자 통행이 금지됐고 정오부터는 한계 수위인 6m 를 넘어서면서 차량 운행도 통제됐다. 도로 곳곳도 물에 잠겨 영동1교~KT 구간인 양재천로 하부 도로와 개화 육갑문(올림픽도로~방화동), 증산지하차도가 현재 차량 통행이 제한된 상태다. 주택 침수 등의 피해도 이어졌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폭우로 강남구 12건, 송파구 11건, 관악구 11건 등 106건의 침수 우려 신고가 접수돼 소방재난본부가 긴급 배수지원에 나섰다. 이 가운데 13건은 주택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인천지역에도 시간당 30mm가 넘는 큰 비가 내리면서 주택 30여가구가 침수되고 도로 18곳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천시재난본부는 일부 지역에서 국지성 호우가 계속되고 있어 비로 인한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 태안에도 오후 2시 기준으로 205.5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당진 139mm, 서산 176mm 등 많은 비가 내렸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충남 당진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체했다. 기상청은 내일 중서부지방에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추가로 120mm이상 더 내려 강수량이 300mm가 넘는 곳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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