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개인의 주택소유가 허용되면서 중국에서는 건축붐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축에 필요한 건자재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전시회를 열면 약 5,000억~7,000억원 규모의 발주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오는 9월10일부터 19일까지 중국 강음시 금삼각(金三角)종합건재성에서 한국건자재 전시회및 무역상담회를 개최하는 한·중 주거문화교류전집행위 이환의(李桓儀·68)위원장은 이번 전시회가 국내 건자재업계가 불황을 극복하고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화장실 관련제품과 상하수도 시설을 가장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구의 경우 중국산은 품질면에서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국내업체들이 진출할 경우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李위원장은 최근 일본은 중국에서 페인트만 1조5,000억원이상 판매했다고 밝히고 국내업계도 빨리 진출해 판매거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전시회에 대비해 현지 3,000개 기관·업체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했고 조만간 중기청과 무역협회에서도 홍보에 나설 계획에 있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전시장앞에 큰 건자재시장이 형성돼 있어 참가업체들의 수주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는 전시부스가 400개정도이기 때문에 참여업체는 150~200개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전시회가 끝난 다음에는 상설전시관으로 운영해 남은 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가 열리는 강음(江陰)시는 상해(上海)와 남경(南京)의 중간지점으로 2005년까지 6,100만세대를 건립하는 주택사업이 진행중이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