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명세서·SMS통보 등 작년比 2배'카드회원은 분실ㆍ도난 예방, 카드사는 경비절감.'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통해 카드이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 받는 신용카드 이용자가 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명세를 우편이 아닌 이메일을 통해 받거나 거래 승인 즉시 핸드폰 문자메시지(SMS)로 내역을 통보 받는 회원이 올들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회원 입장에서 이들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우편을 이용할 때보다 분실 염려를 줄일 수 있고 사생활 침해가능성은 물론 카드 부정사용 가능성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카드사는 매달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발송 비용은 물로 부정사용 보상금을 절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카드사마다 이들 서비스 이용고객을 늘리기 위해 사이버머니를 적립해주는가 하면 경품행사도 활발하게 열고 있다.
각 카드사별로 이메일로 결제금액 명세서를 통보 받는 회원이 전체의 10%를 넘어섰다.
비씨카드의 경우 2000년 60만명에 불과했던 이메일명세서 이용고객이 지난해 174만에 이어 올해 321만명으로 전체의 12.1%에 달했다.
올 11월말 기준으로 LG카드(160만명), 삼성카드(311만명), 국민카드(210만명), 외환카드(114만명) 등 대부분 카드사의 이메일 명세서 이용고객이 전 회원의 10%를 넘었다.
지갑 속에 여러 장의 카드를 넣어 다니다 보면 카드의 분실여부를 뒤늦게 알 가능성이 많다.
나중에 카드 부정사용을 알게 돼 이를 보상받으려면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휴대폰을 통해 거래승인 즉시 내역을 통보 받는 회원도 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33만명이었던 SMS 회원이 올해 155만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LG카드도 지난해 40만에서 올해는 90만명으로 증가했다.
비씨카드(104만명), 국민카드(66만명), 외환카드(34만명) 등도 이용고객이 1년새 2배 이상 늘어났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