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카드 직원들 "수요일이 무서워요"

매주 고객서비스 평가 '실무고시'매주 수요일 저녁 6시. 보통은 숨가쁜 하루를 정리할 때지만 외환카드(대표 김상철) 직원들은 하나같이 컴퓨터 앞에서 '실무고시'를 치른다. 기존 1년에 한 두번씩 본사의 감독관이 전국 지점에 파견돼 전 직원이 동시에 치르는 직무시험으로는 고객들의 서비스 기대수준에 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 업무파악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매주 수요일 간단한 시험을 치르기로 한 것. 출제되는 문제는 총 6문항이지만 시험범위는 매주 사내 전산망에 새로 게재되는 모든 내용이 포함돼 꽤 방대한 편이다. 문제마다 제한시간은 30초.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면 이내 틀리고 만다. CS추진팀 정천실 과장은 "시험문제는 주로 대고객 서비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내용이 출제된다"며 "시험방식이 바뀐 이후 직원들이 수시로 사내 전산망을 검색하게 돼 업무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 한 직원은 "실무고시가 다소 고달프기는 하지만 내가 하나를 더 앎으로써 고객들의 불편이 하나 더 줄어든다는 생각에 매주 수요일 저녁에 즐거운 마음(?)으로 컴퓨터 앞에 앉는다"고 덧붙였다. 임동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